나는 벌써 코트와 이별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른 편에서 말했듯이 나는 추위를 매우 많이 탄다. 그런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겨울에 태어나면 추위를 잘 견디고 여름에 태어나면 더위를 잘 견딘다는 속설. 어쩐지 그 계절에 태어난다면 그 계절을 더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논리적으로 빈약한 근거도 생각해보았다. (마치 냉기저항, 열기...
나는 왜 '티포트'라고 하면 전기 찻주전자가 떠오르고, '티팟'이라고 하면 도자기나 유리로 된 찻주전자가 떠오르는 걸까? 특히 도자기로 된 찻주전자. '포트'가 컴퓨터에서도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인 걸까, '전기 티팟'보다 '전기 티포트'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 걸까 이유는 명확히 모르겠다.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아도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찻주...
칼이라고 주제를 정하고 나니 무언가 살벌해보인다. 내가 사용하는 칼이라고는 커터칼과 부엌칼 정도다. 그런데도 왜 칼이라고 하면 기다란 도검이 떠오르는 건지 모르겠다. 2D 오타쿠 콘텐츠에 너무 깊게 적셔져있었나 보다. 기다란 도검 같은 건 박물관에서나 본 주제에 말이다. 칼은 아프고, 칼은 무섭다. 칼 하면 생각나는 일화는 주로 조심하지 않아서 다친 기억들...
지금 쓰는 우리집 드라이기는 한때 인터넷을 달군 일명 “항공 모터” 드라이기다. 이전부터 평이 좋아서 사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생일 선물이었나 새언니가 선물로 주었다. 고맙게 사용하고 있다. 항공 모터라는 이름답게 정말 바람이 센가 평소에는 의심쩍지만, 공중 목욕탕이라도 가게 되면 그 위력을 실감한다. 우리집에 있는 드라이기는 정말 바람이 세게 ...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빨대 애용자였다. 집에서 음료를 마실 때 컵에 빨대를 굳이 꽂아서 마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버린 플라스틱 빨대로 성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딸기우유를 마시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빨대로 마시고 있으니 내가 이 주제를 택한 건 어떻게 보면 적절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평소와 다른 상황에 빨대를 ...
최근에 노트북과 씨름할 일이 많았다. 내 노트북은 2015년형 L0 그0이다. 배터리 충전기까지 합해도 2kg가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가 특징으로, 요즘 나오는 신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노트북은 충전기를 꽂지 않으면 2시간도 못 쓰는 조루 배터리가 단점이다. 따라서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바깥에서 작업할 때는 배터리 충전기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그게...
주제가 생각 안 나서 친구에게 추천 받았다. 생각해보면 어이없는 일이다. 지금 이 글도 (노트북)키보드로 쓰고 있는데 키보드에 대해 쓸 생각을 한 번도 못했다니. 그러고보니 회사에서도 내 손때가 제일 많이 묻은 게 키보드일 것이다. (이렇게 말하니 감염병이 창궐하는 시기에 비위생적으로 느껴진다.) 그만큼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많다는 이야기다. 내가 제일 자...
나는 브래지어가 정말 싫다. 여자 중에 브래지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지도 모르지. 나도 몇 년 전만 해도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의 애청자였다. 그 쇼를 사랑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쇼를 좋아했다는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겠지. 그때 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속옷에 어느 정도 환상이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런 속옷은 하나...
아이패드에 이어 에어팟이라니, 애플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쓰는 이야기지만 딱히 애플을 엄청 사랑하는 건 아니다. 쓰다보니 애플 계열 제품을 쓰게 되었고, 나는 기술에 따라가는 게 느리기 때문에 아마 애플에서 제공하는 기능의 반도 못 따라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굳이 애플 제품을 사게 되는 건 여러 대가 연결이 되다 보니 편해서다. 지난번 ...
초반에 핸드폰에 대해 썼던 적이 있어서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굳이 쓰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아이패드만큼 바로 내 손 닿는 자리에 놓고 자주 쓰는 물건이 또 없는 거다. 핸드폰에 대해 쓸 때와 아주 비슷한 내용이 될까 조금 걱정이 되지만 일단은 써보려고 한다. 비슷한 내용이 된다면 그만큼 제가 일관된 사람이라는 거겠지요... 이건 너무 아무말이었습니다만. ...
핸드크림은 가방에 하나쯤은 들고 다니는 물건이다. 회사에 들고 다니는 가방에 언젠가 선물 받았던 록시0의 작은 핸드크림이 있다. 지금 꺼내보니 향은 체리블라썸이다. (그만큼 자주 쓰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회사 서랍에도 하나 있다. 장미향으로 역시 선물받은 것이다. 생각해보니 핸드크림을 내 돈 주고 산 적이 드물다. 예전에 쓰던 핸드크림은 오빠가 선물해준...
이번 편은 새로운 폰 케이스를 간절히 기다리며 쓰고 있음을 밝힌다. 핸드폰을 처음 살 때는 핸드폰 케이스 같은 걸 쓰지 않았다. 내 첫 핸드폰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애니콜 반자동 슬라이드 폰이었는데 떨어트려도 흠집은 날지언정 고장은 나지 않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스마트폰을 쓰기 이전에는 핸드폰 케이스라는 걸 사용한 적이 없는 듯 하다. 아, 아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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